전북특별자치도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전 타당성 조사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제6조에 따른 것이다. 용역에서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 여건, 개최 계획,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 정책성 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이 용역을 한국스포츠과학원과 계약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스포츠 연구·분석 기관이어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 개최 가능성을 높일 체계적인 연구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용역 예상 소요 기간은 4∼6개월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전북도는 아울러 하계올림픽과 함께 치르는 2036 하계패럴림픽 개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함께 진행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하계 패럴림픽대회 비전과 컨셉, 운영계획, 재정계획 등이다. 용역은 한국스포츠산업협회에 맡겨 진행한다.
조영식 전북자치도 2036 하계올림픽 유치추진단장은 “사전 타당성 조사는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17개 시‧도지사는 이날 “우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전폭 지지하며 정부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장·도지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전북이 선정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2036 올림픽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 인프라 확충, 지역 간 상생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을 비롯한 모든 시‧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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