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민족복음화대성회’(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 발대식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홀에서 열렸다. 이번 발대식은 평양대부흥 120주년과 대성회 50주년을 맞아 분열과 혼란 속에 있는 사회에 회개와 성령의 운동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준비됐다. 준비위원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이사야 60:1~3)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역사 속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부흥과 회복을 경험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갈등과 대립 속에 방향을 잃고 있다. 이런 어두운 시대에 우리는 다시 믿음으로 일어서야 한다”며 “성경은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며 절망을 딛고 빛을 비추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지금의 상황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대응해야 한다. 교파를 넘어 하나 돼 기도하며 민족의 영적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한마음으로 회개 기도 성령 말씀 운동을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살리실 것이다. 지금은 분열하고 다툴 때가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라고 권면했다.
2부는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취지문 발표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이태희 목사는 “한국교회는 한때 세계적인 부흥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7년 ‘민족복음화대성회’가 계획됐다. 이는 1907년 평양대부흥 120주년과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회에는 한기총, 한교총 등 주요 기독교 단체와 전국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해, 민족 복음화를 위한 강력한 영적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전국적인 성령운동과 전도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각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과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1973), 엑스폴로(1974), 세계복음화대회(1988) 등을 통해 성장과 부흥을 경험했다”며 “이번 대성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하나 돼 복음의 불길을 일으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를 영적으로 이끄는 초강대국으로 설 수 있도록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예장합동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장순직 목사가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가 ‘대통령 탄핵 정국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전 총회장 진등용 목사가 ‘2027성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해’라는 기도제목으로 ‘2027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위한 합심기도를 드렸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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