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가평군은 ‘가평군민 춘천안식원 우선예약제’가 큰 성과를 거두며 군민들의 장례 불편을 크게 해소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올해 2월 3일부터 시행됐으며, 약 한 달 만에 춘천안식원 이용률이 기존 41.8%에서 81.3%로 급증했다. 군은 이를 통해 원거리 화장장 이용의 불편을 줄이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가평군민들은 화장장을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춘천안식원이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35㎞)에 위치해 있어, 이번 우선예약제 시행으로 군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장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북부 내륙권 행정협의회에서 춘천안식원의 전용 화장로 1기를 가평군을 포함한 화천·인제·양구·철원 주민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이 이번 성과의 기반이 됐다.
가평군민들의 춘천화장장 이용률은 2023년 전체 화장 건수 중 45.5%(189건), 2024년에는 41.8%(169건)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우선예약제가 시행된 이후 약 한 달간(2월 3일~3월 5일) 춘천안식원 이용자는 전체 화장 건수 32건 중 26건으로 집계되며 이용률이 81.3%로 크게 상승했다.
군 관계자는 “춘천안식원 우선예약제는 여러 시군이 포함돼 있지만, 인제와 양구 주민들은 기존 인제화장장을, 철원군은 자체 화장장이 완공되는 대로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가평군민들의 춘천안식원 이용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평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증가하는 장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외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1인당 70만원의 화장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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