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철원군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철원형 청년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군부대 통폐합, 이전으로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빈 군 관사, 공동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했다. 올 상반기 결과가 나오면 조례 제정, 군부대 협의, 당초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6억원을 들여 66㎡ 미만의 소형 아파트 20호를 매입한 뒤 리모델링 할 예정이다. 임대 대상자는 청년, 신혼부부 등이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 재연장 2년씩 4년을 더해 최대 6년을 빌려줄 방침이다. 보증금 1000만원 이하, 월 1만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다만 정확한 금액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 사업은 접경지역 군부대 이전에 따른 관사, 공동주택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신혼부부 등 인구 유입으로 인구소멸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4만497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 4만8800여명보다 8000여명 넘게 감소했다. 2019년 4만5600여명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700~800명의 인구가 줄어들며 올해 4만명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18일 “철원의 미래를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에게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지원으로 젊은 세대의 지역 유입을 촉진하고 인구절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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