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저연차 공무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의 복무 조례’를 개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개정 사항은 지방공무원 새내기 휴가 신설, 자녀 양육 휴가 신설, 모성 보호 휴가 및 배우자 동행 휴가 신설, 학습 휴가 확대 및 학교 근무자 사용 방법 개선, 장기 재직 휴가 확대 등이다.
교육청은 저연차 공무원이 조직에 잘 적응하고 역량을 발휘하도록 1년 이상 5년 미만 재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새내기 휴가’ 제도를 신설해 휴가 5일을 부여하고, 선배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재직 기간별 장기 재직 휴가를 5~10일 확대한다.
또 저출생 문제 해결과 임신·출산 및 육아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임신 중인 여성 공무원에게 모성 보호 휴가 5일을 주고 배우자 난임 치료 시술 때는 남성 공무원이 동행할 수 있도록 배우자 동행 휴가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자녀 양육 휴가를 신설해 두 자녀 이하를 둔 공무원에게 연간 7일, 세 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에게 12일의 휴가를 주고 한 부모 또는 장애 자녀를 둔 경우 최대 12일의 양육 휴가를 준다.
경남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을 13일부터 20일 동안 입법 예고하고 5월 중 경남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을 예방하고 저출생 시대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고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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