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면허증 디자인이 23년 만에 바뀌었다. 위조나 변조를 어렵게 하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보안성 강화를 위해 최신 기법을 적용한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작·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운전면허증은 돌출 선화(색칠하지 않고 선으로만 그린 그림)·참수리 모양 적용, 보는 시각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변각 잉크 등 신규 기법을 도입해 제작됐다. 운전면허증을 위조하거나 변조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보안디자인을 강화한 것이다.
공단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자연스레 연결되는 도로 형상과 경찰 상징 참수리가 새 운전면허증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공단과 경찰청은 새 보안디자인을 적용한 운전면허증 제작을 위해 지난해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는 연말에 최종 선정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생애 첫 운전면허 취득자, 올해 적성검사·갱신 대상자 약 489만명은 갱신 시 새 디자인을 적용한 운전면허증을 받고 있다.
새 운전면허증은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재발급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기존 운전면허증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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