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범경기 첫승 신고…김경문 승부욕 통했다

Է:2025-03-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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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2연패 사슬을 끊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올렸다. 1승이 절실했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을 비롯해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등 정규시즌에 버금갈 정도의 승부욕을 보였다.

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대 1로 이겼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4이닝 무실점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폰세는 시속 150㎞ 넘는 직구와 함께 6개 구종을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코디 폰세. 연합뉴스

늘 문제로 지적돼 온 수비도 이날은 괜찮은 편이었다. 4회와 5회 연속해서 병살을 잡았다. 4회 SSG 박성한의 땅볼을 2루수가 잡아 병살로 연결했다. 5회에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었다. 다만 9회 2아웃에서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5회와 6회 수비 때 투수 교체를 2번씩이나 단행하면서 정규시즌만큼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이날 선발 폰세 포함 투수를 8명(SSG는 5명)이나 썼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시범경기라도 3연패는 안 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시범경기지만 첫 승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던 경기였다. 선수들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정규시즌에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타격 부진에 빠졌던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심우준이 이날 적시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4회 1사 2,3루 득점 기회 때 SSG 두 번째 투수 김건우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하단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4년 총액 50억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시범경기 2경기 동안 7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었다. 이날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심우준은 “시범경기 들어 안타가 안 나와 스스로도 답답한 부분 있었는데 안타도 나오고 경기도 이겨 기분이 좋다”며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워낙 크다 보니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됐었는데 앞으로도 많은 안타로 팬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했다.

SSG 랜더스 한유섬. 연합뉴스

SSG는 한화보다 2개 적은 8안타를 때리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시범경기 2연패(1승)를 당했다.

같은 날 두산 베어스는 대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대 5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에선 홈팀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7대 4로 이기며 역시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직에서는 원정팀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대 2로 누르고 시범경기 2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6대 3으로 잡았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KIA는 아직 시범경기 첫 승(1무 2패)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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