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이어진 올해 3·1절 연휴에 23만명이 넘는 승객이 일본에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출입국을 합쳐 총 23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시 사흘이었던 지난해 3·1절 연휴 국내 공항에서의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 21만509명과 비교해 10.2%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사흘간의 3·1절 연휴(20만1467명)와 비교해도 15.1% 많다.
올해 3·1절 연휴에는 인천공항에서 16만2235명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5개 공항에서 6만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9.1%, 12.9% 늘었다.
전체 국제선 이용객도 늘어났다. 올해 3·1절 연휴 동안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81만448명으로, 지난해 75만2409명보다 7.7% 많았다.
반면 3·1절 연휴에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국내선 항공 승객은 45만2873명으로, 지난해 51만7643명과 비교해 12.5% 감소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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