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와 관련해 백영현 포천시장이 정부와 군 당국에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 보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6일 오전 10시쯤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하고 주택, 상수도 시설, 성당 등 다수의 재산 피해가 이어졌다.
사고 직후 백 시장은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기도 및 군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으며, 긴급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군 당국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백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포천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세 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요구사항은 ▲민간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군사훈련 전면 중단 ▲정부가 즉각적으로 피해자 치료 지원과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대한 보상에 나설 것 ▲정부가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민심 안정화에 나설 것 등이다.

포천시는 사고 직후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피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상자들은 지역 병원으로 분산 배치돼 치료받고 있으며, 임시구호소는 노곡2리 경로당에 마련됐다.
백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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