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바람의나라’를 제작하며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창시자로 여겨진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22년 만에 일선에서 물러났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한 송 전 대표가 지난 1월 모든 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났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한 뒤 22년 만이다. 송 전 대표가 맡았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개발은 함용진 총괄 PD가 바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생인 송 전 대표는 국내 주요 MMORPG를 개발한 1세대 개발자다. 1994년 서울대 동문인 故김정주 회장과 넥슨을 공동 창업해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다. 이후 1998년 엔씨소프트로 이적해 ‘리니지’를 출시했다. 2003년에는 엔씨를 떠나 엑스엘게임즈를 설립, 10년 만에 ‘아키에이지’를 출시해 2000만명 이상의 게이머를 모았다.
이후 그는 ‘문명 온라인’ ‘달빛 조각사’ 등 여러 게임을 진두지휘하다가 2023년 7월 돌연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회사를 떠나기 이전엔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직책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개발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작년 4분기 카카오게임즈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이 게임은 올해 하반기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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