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은 강화 고구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조직 배양묘 3만5000주를 육묘농가에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묘를 조직 배양하고 63개 신청농가에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구마묘는 1주당 2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조직 배양묘는 일반묘에 비해 고구마 생산량이 20∼30% 많고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겉모양도 균일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조직배양실(124㎡)과 순화온실(330㎡)을 구축하고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직 배양묘를 분양하고 있다. 속노랑고구마와 함께 호풍미, 소담미, 통채루 등 농업인이 원하는 다양한 신품종도 공급 중이다. 분양된 조직 배양묘를 증식해 고구마순으로 본 밭에 정식하고 가을에 수확한 뒤 다음 해에 씨고구마로 활용하면 된다.
또 매년 연초 시행하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통해 조직 배양묘 증식과 재배 기술 교육을 진행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앞으로도 순회 기술지도를 통해 계속해서 개별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 고구마는 맛과 품질이 우수해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리 특산품”이라며 “강화의 많은 농가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소득원천으로 삼고 있는 만큼 품질 좋은 배양묘가 보급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 연구 결과에서 조직 배양묘라 하더라도 3년 이상 사용하면 바이러스 감염률이 4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예방을 위해 씨고구마는 최소 3년마다 새롭게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조직 배양묘 증식은 일반 묘상보다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며 동절기는 온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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