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양해 구하는 13살'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아이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 편지가 담겼다.
13살이라고 소개한 아이는 "저는 3층에 사는 ○○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했어요.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게 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편지를 마쳤다.
최근 공동주택에서 층감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웃 간 따뜻한 편지로 소통하는 경우가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층 아이와 18층이 나눈 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린이가 작성한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19층에 사는 OO입니다. 뛰어서 죄송해요.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정성스레 그린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어린이의 편지를 받은 18층 이웃도 정성 어린 답장을 보냈다. 그는 "안녕 ○○아, 18층 할머니야. 편지 받고 깜짝 놀랐단다. 할머니는 ○○가 시끄럽게 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할머니 아들, 딸도 우리 ○○ 같단다. 그래서 편지가 더 반가웠다"며 "우리 ○○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할머니가 늘 기도할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이다. 맘껏 뛰어놀아도 돼. 사랑한다. 18층 할머니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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