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국제학교 학생들이 재능을 살린 봉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재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제주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새로운 봉사 활동을 발굴해 적극 연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앞선 국제학교 측과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결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5일까지 4개 국제학교 재학생 339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포츠 등 국제행사 통역 자원봉사’ 수요가 33.6%(1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의료기관 외국인 환자대상 통역 및 안내서비스’ 28.6%(97명), ‘공공도서관 봉사’ 26.9%(91명), ‘제주도립미술관 안내’ 25.4%(86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 산하기관 및 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봉사 활동을 발굴、연계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제학교 학생들은 해안 정화, 국제 스포츠행사 통역, 도서관에서 영어책 읽어주기,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 공부 도와주기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일부 학생들은 인근 오일시장을 영어와 중국어로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제작해 외국인들의 시장 이용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는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Jeju),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4개 학교에 4800명이 재학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제학교 학생들도 제주에서 소중한 학창시절을 보낸 제주의 미래 인재”라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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