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가 홀인원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 프로 골퍼는 3500분의 1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홀인원이 기록될 때마다 팬들이 환호하는 하는 이유다.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KLPGA투어에서도 매년 다수의 홀인원이 기록되고 있다. 그렇다면 역대 최다 홀인원 기록자는 누굴까. 다름아닌 양수진(34)이다. 그는 2012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통산 5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김리안(26·아마노코리아), 안송이(35·KB금융그룹), 이소영(28·롯데), 정일미(53), 최유림(35)으로 나란히 4회씩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안송이, 이소영, 김리안은 KLPGA투어 현역으로 활동중이어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작년 시즌 KLPGA투어에서는 개막전 최은우(30·아마노코리아)부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때 기록한 박결(29·두산건설)까지 총 21차례 홀인원이 나왔다. 2022시즌 35회, 2017시즌 28회에 이어 2019시즌(21회)과 함께 KLPGA투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KLPGA투어 단일 대회 역대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 한진선(28·메디힐)과 김재희(24·SK텔레콤), 2라운드에서 강예린(31)이, 최종라운드에서 권서연(24·DB손해보험)과 김리안 등 총 5명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넵스 마스터피스 때는 김희정(54), 김보미(43), 강은비(37), 조영란(38), 박시현(37)이 5개의 홀인원을 합작했다.
한 라운드 최다 홀인원 기록은 3회씩으로 총 4차례나 나왔다.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2013년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2015년 2015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그리고 2020년 팬텀 클래식이다.
홀인원과 관련된 진기록도 많다. 2021시즌에는 연속 5개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나오는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제9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김초연(30), 조혜림(24,파마리서치), 김새로미(27)가 각각 1~3라운드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했고, 이어 열린 ‘롯데 오픈’에서는 김초희(33)가 1라운드에서, 김리안과 안나린(29,메디힐)이 2라운드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며 연속 5개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나온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도 있다. 조윤지(34)는 2017~2019시즌 연속으로 홀인원을 성공하며 꾸준한 샷 감각을 보여줬고, 인주연(28)은 2020~2022시즌 동안 매년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리안은 2020시즌 1개, 2021시즌 2개, 2022시즌 1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날 홀인원이 우승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3시즌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박보겸(27·삼천리)이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정상에 올랐으며, 2013시즌 ‘한화금융 클래식 2013’에서도 김세영(32)이 17번 홀에서의 홀인원을 앞세워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0시즌 함영애(38), 2005시즌 이가나(38), 2002시즌 이미나(44)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홀인원에 성공하며 우승한 바 있다.
KLPGA투어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은 박인비(37)가 보유하고 있다. 박인비는 2014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 때 219야드 거리의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KLPGA투어 최초의 홀인원 기록은 故한명현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80년 부산오픈 11번 홀(파3·197야드)에서 행운의 에이스를 기록해 상금 5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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