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황유민, 대만여자프로골프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Է:2025-03-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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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통산 66승 도전 신지애 1타차 2위
총 6명 톱10에 이름 올린 한국잔치로 끝나

황유민. KLPGA

‘돌격대장’ 황유민(21·롯데)이 대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황유민은 2일 대만 타오위안의 오리엔트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프로 통산 66승에 도전한 ‘대선배’ 신지애(36)의 추격을 1타 차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지애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황유민은 5번 홀(파5) 이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9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9홀을 2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5), 15번 홀, 1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3타 차 리드를 지키던 황유민은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 차 박빙의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황유민을 맹추격한 것은 신지애였다. 신지애는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 황유민과 연장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신지애는 파에 그쳐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23에 KLPGA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루키 시즌과 작년에 각각 1승씩을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미루고 올해도 KLPGA투어에 전념할 것을 일찌감치 선언한 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잔치로 막을 내렸다. 한진선(27·메디힐)과 홍정민(23),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공동 3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입상하는 등 한국 선수가 1~3위까지 싹쓸이했다. 공동 8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에 입상한 김재희(23·SK텔레콤)까지 한국 선수 ‘톱10’ 입상은 총 6명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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