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복자전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자전거는 자원 순환과 친환경 실천의 일환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수리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7년부터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도로와 공공장소, 아파트 등지에 장기 방치된 자전거 150여 대를 수거했다.
이 중 상태가 양호한 40여대는 수리해 행복자전거로 재탄생시킨 후 지역 아동복지시설 3곳과 지역아동센터 4곳에 기증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자전거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행복자전거 기증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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