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를 위해”…800명 청년 대구로 모여

Է:2025-02-26 16:29
:2025-02-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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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6일까지 코스타월드인대구 진행
각지에서 800여명 참여
27일부터 제주로 이어져

코스타월드인대구 참가자들이 26일 경북 경산중앙교회 예배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스타 제공

26일 오전 9시30분.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 2층 예배당에는 30분 전부터 집회를 기다리는 청년들로 가득 찼다. 코스타(KOSTA·국제복음주의 학생연합회)가 개최한 ‘코스타월드인대구’ 오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었다. 코스타는 지난 24일부터 2박 3일간 ‘내가 선 곳 거룩한 땅’을 주제로 집회를 열고 전국 55개 교회에서 80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집회 자리로 들어간 참가자들은 지난밤 오후 11시까지 이어졌던 저녁 집회의 피로함을 잊은 듯했다. 안동에서 온 이민재(19)군은 “랩과 비트박스로 찬양했던 지난 저녁 집회가 기억에 남는다”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음을 느꼈고 이곳에서 받은 영적 에너지를 일상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타에는 김종원 목사와 함께 김상철(파이오니아21) 임형규(라이트하우스) 조현묵(가나안교회) 목사, 김재효 한동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강사로 선 김종원 목사는 ‘하나님께서 만나주시는 사람’의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하나님께 전적으로 위탁하는 사람, 인간의 경험을 뛰어넘고 순종하는 사람”이라며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는 곳, 진짜 하나님을 만나는 곳은 일상”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 김재효 한동대 교수가 선창으로 구호를 외치며 참가자들에게 후창을 요청했다. ‘비전도, 응답도 없을 것 같을 때’를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는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보다 항상 앞서 있다”며 “이 시대 청년을 향해 울고 계신 하나님의 부르짖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찬양사역자 다비드남과 진영이 지난 25일 경북 경산중앙교회에서 열린 저녁집회에서 랩과 비트박스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타 제공

코스타에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코스타가 시작한 1986년부터 약 40년간 모든 강사진은 봉사활동으로 참여한다. 강사진들은 강의료 항공료 숙박비 등 모두 사비로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유임근 코스타 국제본부 총무는 “코스타는 한국교회에 한국인 디아스포라를 위해 강사와 집회를 섬겨주셨던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며 “이 빚을 갚고자 코로나19로 한국교회 수련회가 마비된 2022년, 한국에서 청년집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청년 중심의 집회로 1986년 미국 워싱턴에서 홍정길 이동원 목사로부터 시작한 해외 유학생 수련회다.

현장에서는 받은 감동과 은혜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정준(31)씨는 참여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교회 카페에 커피값을 선결제했다. 배달업을 하고 있는 정씨는 “시간이 돈으로 직결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고민이었다”며 “새벽기도를 하면서 ‘내려놓으라’는 생각을 주셨고 집회를 참여하면서 내게 가장 큰 우상인 ‘돈’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섬김의 마음은 번졌다. 교회는 참가자 전원이 마실 수 있는 금액을 추가로 지불했고, 강사로 선 임은미 선교사의 기부도 이어졌다.

한편 코스타는 이날 경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코스타월드인제주’로 넘어간다.

경산=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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