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교육청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사용 여부를 학교의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최재모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26일 2025년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학교의 자율권 보장을 위해 AIDT는 희망하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DT는 올해 초등학교 3·4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도입된다. 지난 21일까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AIDT 사용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전지역 초·중·고 303개교 중 61개교가 2025학년도 1학기 AIDT 사용을 희망했다.
시교육청은 AIDT 사용 희망 학교의 구독료를 전액 지원하고 신학기 시작 전 주문·계약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또 AIDT 선정 학교에 맞춤형 교원연수를 지원하는 한편 노후 단말기 및 무선 AP 교체, 무선망 진단·개선 사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테크센터를 2곳 운영하고, 단말기 관리와 디지털 수업을 보조하는 디지털 튜터를 33개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최 국장은 “AIDT 선정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연구·선도학교에서 효과성 등을 연구해 향후 AIDT 관련 정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신학년이 시작되기 전 지역 내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대응 특별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교직원 대상 ‘성인지 감수성 자가 진단 검사’ 도입, 학생 대상 ‘성인지 감수성 표준화 검사’ 등을 확대한다.
성비위 사안 발생 시 행위자에게 긴급 성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며 중대한 성비위를 저지른 교직원은 즉시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실수업 혁신을 위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초·중·고 15개교에 도입한다. 대안형 특성화고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 국장은 “교육개혁 과제 실현을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구성했다”며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교육의 변화·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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