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는 날 목욕탕을 찾은 소방대원이 의식불명이 된 80대 노인을 구했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중부소방서 소속 김형봉 소방경이 휴무였던 지난 24일 달서구 본동 소재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89)를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김 소방경은 목욕탕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하자마자 주변 이용객 3명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환자를 탕 밖으로 옮겼다. 이후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곧 도착한 대원들에게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현장 응급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진 덕분에 환자는 호흡을 되찾았으며 즉시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경과를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봉 소방경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응급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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