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네일아트까지 이색전도로 교회 사명 회복”

Է:2025-02-25 17:51
:2025-02-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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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목회자포럼]
오영대 순복음축복교회 목사
‘전도의 위기, 교회의 사명’

오영대 순복음축복교회 목사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국민일보 목회자포럼'에서 '전도의 위기, 교회의 사명 회복하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전도가 사라진 시대, 이색전도로 부흥을 이룬 교회가 소개됐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열린 ‘국민일보 목회자포럼’ 강사로 선 오영대 순복음축복교회 사례다. ‘전도의 위기, 교회의 사명 회복하기’를 주제로 강연한 오 목사는 교회의 십여가지 전도사역을 선뵀다. 푸드트럭에서 네일아트 전도까지 오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진행한 전도의 종류다.

오 목사가 “전도는 사명”이라는 다짐을 하게 된 배경에는 목회자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움 죽음이 있었다. 그는 “26세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목회를 잇게 됐다”며 “약 56.2㎡(17평) 작은 교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전도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큰 교회도 작은 교회도 아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 그가 생명 구원에 전력을 다하며 배운 깨달음이다.

노방전도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기피 대상이 될 때도 오 목사가 전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잡은 구호는 ‘노방전도도 반복되면 관계전도가 된다’였다. 오 목사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간식과 선물을 제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다”며 “학생들의 외로움을 살피고 마음을 보살피니 이전에 경계하던 학생들도 먼저 찾아와 안부를 물어보고 관심을 표했다”고 했다.

목회자포럼 참석자가 25일 신길교회에서 진행한 '국민일보 목회자' 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오 목사가 전체 성도에게 전도방법의 자율성을 준 것 역시 전도 효과를 폭발시킨 비법 중 하나다. 그는 “청년과 학생 등 다음세대에게 자립성을 주니 자신들 세대에게 적합한 전도를 고민하더라”며 “그들은 즉석 촬영인 인생네컷 활용, 휴대전화 거치대인 그립톡 제작 등을 활용해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한 방식을 전도와 접목했다”고 전했다.

그가 제시한 또 다른 방법은 ‘감동전도’다. 순복음축복교회 교인 모두는 생일이 되면 오 목사에게 한 통의 생일축하 편지를 받는다. 오 목사는 “성도 전체에게 편지를 작성하기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런데도 목소리가 녹음된 손편지를 받은 교인들이 감동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그가 전한 “사역도 결국은 관계”라는 조언이 사역 곳곳에 녹아있다. 새신자를 교회 행사 심사위원으로 세워 공동체에 빠르게 적응시키고, 상금으로는 교인 사업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한다. 오 목사는 “일단 우리가 전도를 시작하겠다고 움직이면 상황 아이디어 등 나머지 모든 것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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