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7)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로 1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2경기째 3번 타순에 배치돼 출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상대 투수는 선발로 나온 우완 체이스 달랜더로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선수다.
이정후가 미국 무대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1일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서는 2개의 홈런을 때렸었다. 이정후는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5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이정후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이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급선무였던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심하게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었다.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올린 1안타를 포함해 이정후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00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와 2대 2로 비겼고 시범경기 전적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26)은 같은 날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결장하며 하루 쉬어 갔다. 후보 선수들 위주로 내보낸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1대 8로 져 시범경기 성적 1승 4패에 머물렀다. 외야수 배지환(26)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는 악천후로 취소됐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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