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석학 데니스 노블, 디지스트 석좌교수 임용

Է:2025-02-24 10:38
:2025-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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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 의생명공학 전공 제1호 초빙 석좌교수로 임용된 데니스 노블 교수.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세계적 생리학자이자 시스템 생물학의 권위자인 데니스 노블 교수를 의생명공학 전공 제1호 초빙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블 교수는 이달부터 디지스트 의생명공학전공에서 생물학 연구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24일 ‘유전자는 생명체의 청사진이 아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 강연에서 학생들과 처음 만나 향후 연구 철학과 비전을 공유한다.

데니스 노블 교수는 1960년대에 세계 최초로 가상 심장을 구현해 현대 심장 전기생리학의 기초를 세운 생리학자이자 시스템 생물학의 선구자다. 그는 DNA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을 넘어 생물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하며 생명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저서 ‘생명의 음악’으로 생명체를 세포, 조직, 환경 간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는 통찰을 전 세계에 알렸다. 최근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와의 학문적 논쟁에서 유전자 중심주의를 반박하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 학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노블 교수는 생명과학과 철학의 접점에서 새로운 치유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2019년 한국을 방문해 불교 철학과 생명과학의 융합을 논의하며 한국 과학계와의 학문적 교류를 이어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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