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예정이었던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이 1~2개월 늦춰진다. 5월 운항 시작 예정이었던 한강버스도 상반기 중으로 미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3월에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느냐는 질문에 “차질이 생겼다. 한두 달 순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하철의 경우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맞물려 있어 인상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어제 통과가 안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10월7일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을 두 차례에 걸쳐 올리겠다며 올해 150원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실제 인상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경기도·인천시, 코레일은 다음 달쯤 지하철 요금을 150원 추가 인상키로 합의했다. 오 시장은 지난 1월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작년에 올렸어야 하는 것을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기조에 미룬 경과를 본다면 올 상반기에 올려도 어색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운항 예정이던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도 연기됐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5월 정식운항하느냐는 질문에 “차질이 생겨 상반기 중 운항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공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데다 자재값이 올라 추가 경비가 필요해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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