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과 미국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가 국제협력에 나선다.
20일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에 따르면 전날 안동병원 컨퍼런스센터에서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제니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한임섭 한국애플리즈 대표가 참석했다. 시카고에는 10만여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한인 상공인들 커뮤니티를 통합하고 정부 기관과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병원과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격 상담시스템 제공,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를 통한 의뢰 시 환자에게 신속한 진료 편의 제공, 안동병원 해외 진출을 통한 의료기관 설립 시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지정병원 등에 협력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협약 후 닥터헬기, 권역센터, 검진센터, 암센터, 외래 등 안동병원 투어를 진행했다.
이제니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안동병원이 미국법인을 통해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알리고 있어 심리적으로 밀접함을 느낀다”면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시카고 한인축제’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관계를 다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의 한인상공회의소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권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동병원의 상징적인 협약을 축하한다”면서 “안동상공회의소도 협약과 관련한 제반사항 등 다방면에서 조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협약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세계문화유산 도시 안동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 문화 자산과 향토음식, 안동병원 의료인프라 등을 융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병원은 2023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법인(TNEC)을 설립했으며 현지 미국인 및 해외동포에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헬스투어 패키지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안동 방문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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