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개정된 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이차전지를 지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지구를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 구축, 핵심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시책을 시행키로 했다.
전북자치도는 먼저 연구 인프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에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최적화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 센터는 정밀 분석 장비를 갖추고, 소재 연구와 재자원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차전지 제조환경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유치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핵심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관련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단계별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실무와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배터리아카데미, 군산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어 이차전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대학 지정에도 재도전할 계획이다. KAIST 이차전지 대학원 설립도 추진해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도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배전선로 증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R&D 기술 개발 및 맞춤형 채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재·부품 기업들의 사업화 성공을 돕기 위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판로 개척을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도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환류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차전지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자치도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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