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는 수도권 교통혁명으로 불리는 GTX-A 노선에 대해 시민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고양시는 GTX-A 이용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일부터 7일간 고양시민 72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변화 조사와 GTX-A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시가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의 GTX-A 만족도는 90.2%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약 2만명의 고양시민이 GTX-A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거장이 위치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로, 파주와 화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두드러진다.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50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GTX-A를 이용하면 단 16분으로 줄어들었고, 대곡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1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 절약은 시민들에게 출퇴근 여유와 여가활동 증가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0%)가 서울 접근성 향상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출퇴근 시간 절약(38.6%)이 그 뒤를 이었다.
GTX-A 개통은 시민들의 교통수단 이용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2%가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승용차 이용 감소와 맞물려 탄소배출 저감 및 친환경 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비싼 요금(49%)과 긴 배차간격(12.9%)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지적했다. 이에 GTX-A 운영사는 올해 1분기 내로 열차 3편성을 추가 투입해 하루 운행 횟수를 현재보다 58회 늘린 총 282회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6분대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GTX-A 개통이 단순히 교통수단의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 9호선 대곡 연장 및 3호선 급행 추진 등을 통해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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