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고했던 서브컬처 신작 ‘데미스 리본’의 개발 일정이 ‘올스탑’ 됐다. 게임 공개 3년여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게임 개발을 총괄해온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프로젝트 중단 소식을 알렸다.
서 대표는 “데미스 리본 개발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데미스 리본 개발 팀원들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게임성과 개발 방향성을 명확하게 잡지 못한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적었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이 2022년 ‘그랜드 크로스’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제작 소식을 알린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그해 말 프로젝트 명칭을 데미스 리본으로 확정하면서 신규 영상을 공개했고, 다음 해 부산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게임을 출품하면서 독특한 세계관으로 게이머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같은 해 데미스 리본의 아트 디렉터가 교체되고 게임 개발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말엔 개발 인력 80여 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0여 명을 감축했고 당시 방출된 인력 중 일부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개발 조직으로 전환 배치됐다.
이후 출시 시점이 한 차례 밀리다가 결국 개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번 결정을 통해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대표는 “데미스 리본 개발팀원들은 우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성공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팀으로 이동하게 됐다”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다시금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연내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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