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정당도 아닌 범죄정당”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메모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더 기가 막힌 일은 우리가 옛날 교과서에서나 봤던 3선 개헌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현 대통령 윤석열의 임기 5년이 너무 짧아서 세 번 연임하시고 그것도 부족해 후계자를 정하자는 그런 메모까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계자가 누구겠나. 저는 퍼뜩 떠오르는 사람 있는데 차마 제 입으로 말씀 못 드리겠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떠오르는 사람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범죄자 자신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고 일국의 집권당이라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런 중대범죄 행위를 한 윤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된다는 보고가 조금 전에 있었다. 제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 확고한 거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당인가. 이게 민주공화국의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이 중대 범죄자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고 가는 당이 보수정당 맞느냐“며 ”이건 극우정당도 아니다. 범죄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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