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 ESG 센터·을숙도 생태복원 정책이 2025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노인복지과가 추진한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으로, 탄소 감축·기후변화 대응·야생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정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월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되며, 수상 훈격은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의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폐자원 순환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 센터에서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류·파쇄하며, 환경 해설사(도슨트)로 활동하며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과 체험을 제공한다. 또 재활용된 제품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제공하고, 판매 수익 일부를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 사업은 ▲폐플라스틱 7만5600㎏ 수거(탄소배출 저감 9만5300㎏) ▲노인 일자리 1680명 창출 ▲어린이 환경교육 6150명 진행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2026년까지 총 16개 센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오염과 개발로 훼손된 을숙도를 철새 보호구역으로 복원한 사업으로, 환경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을숙도는 과거 농경지, 분뇨처리시설, 쓰레기 매립장 등으로 이용되며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나, 1999년부터 장기적인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철새 서식지를 조성하고 습지를 복원했다. 2007년 개관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환경보전과 생태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의 ‘친환경 우수 정책(The Green Book)’으로 발간돼 전 세계 공공기관과 기업, 정부 등에 공유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환경 정책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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