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와 벽 허물고 칸막이 없는’ 충북도청 눈길

Է:2025-02-11 11:34
:2025-02-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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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높은 개방형 구조 도입
7월 신관 전체 사무실에 반영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된 사무공간 혁신 시범사업. 충북도는 기존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탈피하고 개방적이고 협업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업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충북도 제공

“편하게 전화통화 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11일 오전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들어서니 1인 전용 독립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서 전화 통화나 영상회의가 가능한 공간이다. 직원 대부분이 사적인 공간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장소로 꼽았다고 한다. 부서장의 회의 테이블은 사라졌고 부서 간 칸막이도 찾아볼 수 없었다.

팀장과 부원 구분 없이 책상을 배치해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어둡고 칙칙했던 벽면은 화사한 핑크색이나 녹색, 갈색 등이 더해져 한층 밝아졌다. 사무실 모퉁이에는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만들어졌고 별도의 회의실도 갖춰져 소음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사무실 중앙에는 직원들이 편하게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탕비실이 차지했다.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된 사무공간 혁신 시범사업. 충북도는 기존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탈피하고 개방적이고 협업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업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충북도 제공

새 단장한 사무 공간은 오는 19일까지 직원 체험 기간을 거쳐 일부 부서가 이전한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예정된 도의회 신축 이전을 앞두고 도청사 사무실의 전면 재배치와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배치된 기존의 폐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실용성 높은 개방형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 공간, 공용 공간, 민원인 응대공간을 분리해 개방적이고 협업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업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도는 올 하반기부터 신관 전체 업무공간을 개선해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바꾼다는 구상이다.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된 사무공간 혁신 시범사업. 충북도는 기존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탈피하고 개방적이고 협업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업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충북도 제공

이범찬 충북도 회계과장은 “공간이 습관을 바꾸고 습관이 생활을 바꾸고 생활이 생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며 “기득권과 권위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 배치와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인모 주무관은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복도를 없애고 벽을 허문 것”이라며 “남은 공간에 회의실이나 휴게공간을 배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영환 지사는 “사무공간 혁신사업은 직원 복지 향상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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