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누군지를 떠나서 우리가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킹겐’ 황성훈에 따르면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은 ‘위닝 멘털리티’를 공유하고 있다.
농심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인 3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행 막차에 탑승, 오는 12일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 맞붙게 됐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황성훈은 “1세트부터 ‘오늘은 우리가 이길 것 같다’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느껴졌다”면서 “경기 하는 내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농심의 경기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우상향 중이다. 황성훈은 “팀 내부적으로 위닝 멘털리티가 형성돼 있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에 찬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그런 자신감이 오늘 경기 내용으로도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농심의 오프시즌이지만, 지난 연말 LoL KeSPA컵 당시엔 경기력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황성훈은 “팬분들께서 올해 농심을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며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팬분들의 기대치를 충족해나가고, 증명해나가는 게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황성훈은 이날 DRX전을 서포터와 정글러의 뚝심 있는 운영 덕분에 게임을 쉽게 풀어나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우리 서포터와 정글러가 정한 싸움터에서, 우리가 싸우고 싶은 순간에만 싸웠다. 상대를 빨아들이는 플레이도 좋았다”면서 “우리의 에고(ego)를 잘 살렸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황성훈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전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팀 전체적인 기량은 결코 밀리지 않는다”면서 “경기 날까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결승 진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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