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제일검 ‘유칼’ 손우현이 DRX를 플레이-인 2라운드로 이끌었다.
손우현의 소속팀 DRX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DN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DRX는 2라운드에 진출, 오는 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DN은 대회에서 탈락했다.
손우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손우현은 1세트 코르키, 2세트 오로라로 슈퍼 플레이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첫 세트에서는 원거리 챔피언임에도 과감한 포지셔닝과 돌진으로 팀이 유리한 한타 구도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DRX는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없는 조합을 짰음에도 손우현의 주도적인 움직임 덕분에 한타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2세트에서는 오로라로 상대의 후미를 무너트리는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DN이 암베사·오공·갈리오로 ‘테디’ 박진성을 노리자 손우현은 역으로 ‘버서커’ 김민철(직스)을 향해 돌진했다. 상대 딜러를 빠르게 잡아내 DRX의 한타 난도를 낮췄다. 21분경 아타칸 교전에서는 쿼드라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LCK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손우현이다.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플레이-인 무대에서도 6킬, 10킬씩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조선제일검의 다음 상대는 8일 맞붙는 한화생명의 ‘제카’ 김건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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