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인 오늘 제주도 전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눈은 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고, 제주공항에는 일부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동부와 제주도남부·제주도산지·제주도중산간·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서부와 제주도북부에는 이보다 강한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앞바다를 포함한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9시30분 기준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 현황을 보면, 제주공항에 초속 28.4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
마라도·우도·가파도 등 부속 도서에 초속 23~24m, 제주색달 19.8m 산천단 17.7m 오등 17.4m 제주금악 16.2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기압골 축이 통과하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도 전역에서 순간풍속 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동부와 제주도산지, 중산간(해발 200~600m)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 특보가 강화되거나 그밖의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방 폭설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고 있다.
오전 7시30분 청주행 대한항공 KE1704편이 청주공항 폭설로 결항한 것으로 시작으로 오전 9시 기준 16편이 결항을 결정했다. 김포, 원주, 청주, 여수행 항공편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여부를 확인해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또 오전 8시55분 김포행 아시아나 OZ8912편과 10시50분 울산행 진에어 LJ440편이 제주공항 강풍으로 출발이 취소되는 제주 기상에 의한 결항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공항 기상 특보는 밤 10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는 대·소형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도 7개 탐방로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는 주말인 내일(8일) 늦은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 산지는 초속 30m 이상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전해상에도 모레(9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18m까지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에 의해 축사나 비닐하우스가 붕괴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고립 가능성이 있겠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 빙판길이 예상돼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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