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에 이틀간 20㎝가 넘는 눈이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30.6㎝, 임실 24.6㎝, 장수 22.7㎝, 진안 22.5㎝, 순창 20.8㎝, 완주 18.3㎝, 고창 14.2㎝, 전주 12.4㎝ 등을 기록했다.
현재 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순창·완주·익산에는 대설경보가, 전주·군산·정읍·김제·부안·고창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군산·김제·부안·고창 등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떨어져 도내 동부를 중심으로 -9∼-6도를 기록했다. 낮 기온도 0도 안팎에 머물렀다.
눈은 29일 오전까지 5∼15㎝, 많게는 20㎝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굵은 눈발이 이어지며 피해도 속출했다.
강풍에 바다의 물결이 최고 4m까지 일면서 부안 격포∼위도와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의 여객선이 운항을 멈췄다. 어선 3065척이 대피했다.
또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했고 무주 덕지∼삼거, 남원 정령치 등 도로 6개 노선 36.3㎞와 10개 공원의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전북도는 기상이 악화하자 이른 아침부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도로에 제설작업 인력을 투입했다.
공무원 5300여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도는 제설 장비 340여대를 동원, 염화칼슘과 소금 3000여t 등을 도로에 살포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설 연휴 기간 제설은 물론 상수도, 전기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도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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