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요원’으로 불러주세요” 김용현 발언에 野 조롱 줄이어

Է:2025-0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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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이 요원이면, 계엄은 게임인가” 비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왼쪽).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X 캡처(오른쪽).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해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야당 의원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 의원들은 자신을 “국회요원”으로 소개하거나 “명함을 새로 마련해야겠다”며 조롱 섞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요원 정청래입니다”라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정 의원은 “설 연휴 동안 대한민국의 안녕과 여러분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이 요원이면 계엄은 게임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준호 민주당 의원도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요원’ 한준호 국회‘요원’이 계속 지키고 있겠다”고 적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요원 박지원이다. 국정원 출신이니 국정원 요원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라며 “윤석열과 김용현의 말 맞추기는 지적 수준을 의심케 하는 저질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진짜 명함을 바꿔야 하나”라며 ‘은평구 갑 국회 요원 박주민’이라고 적혀 있는 선글라스 착용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도 이같은 조롱에 동참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표지판을 ‘국회요원당’으로 바뀐 사진 등을 공유하는 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 측 신문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들을 빼라고 한 것이라고 답변했냐’는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의원’과 ‘요원’의 발음이 비슷해 지휘관들이 자신의 지시를 잘못 이해했다는 취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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