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내란 선동·선전 혐의를 받는 전광훈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의장에 대해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의장이 집회 참석자들을 선동해 서부지법 폭력사태를 유발했다는 내용의 고발 여러 건을 병합해 전담팀이 수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전 의장이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난동을 유발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 7층에 난입해 판사 집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이모씨가 전 의장이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로 활동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간다. 명령이 없어서 안 나간 것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우리 교회에서 전도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감옥 다녀온 뒤로 딱 한 번 만났고 절대로 마음대로 애국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선을 그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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