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는 17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왕고래 시추 보조항만인 영일만항에서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이 이뤄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영일만항에서 진행된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은 시추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 중 일부를 선적해 대왕고래 지역까지 운송하는 과정으로 마무리된다.
처음 시도된 영일만항의 보조항만 하역 작업은 향후 진행되는 추가 시추뿐만 아니라,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한 배후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항만 경험치 축적에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영일만항은 지난해 11월 1차 시추 보조항만으로 지정됐다. 시는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예의 주시하면서 영일만항에서 시추 관련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동안 한국석유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왔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한국석유공사와 지역상생발전 MOU를 체결 후 협약 구체화의 첫 단계로 9월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를 포항시 청사 내에 설치한 바 있다.
이후 영일만항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속적인 상생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보조항만 계약에 이어 보급선 하역 작업을 이끌어냈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영일만항의 에너지 항만 거점화를 위해 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 영일만항 너울성 파도 개선 대책 용역 추진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에서 시추 관련 작업이 이뤄진 것은 정말 큰 성과”라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와 충분한 경험치 축적으로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의 역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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