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상목 면전서 “범인 저항할까봐 잡지말란 건가”

Է:2025-01-13 16:10
:2025-01-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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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면담…최 대행 “물리적 충돌 불상사 있어선 절대 안돼”
이 대표, 면담 앞서 “불안정 주범이 최상목” 비판하기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대면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범인’으로 지칭하며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항하는 사태를 막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를 찾은 최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가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잘 챙기고 있는 것 같은데, 질서유지 측면에서는 완전 무질서로 빠져들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기념사진을 찍고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각자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발언할 때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 권한대행은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저도 관계 기관에 여러 차례 부탁과 당부를 하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범인(윤 대통령) 잡는데 저항할까 봐 잡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와 비슷해서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윤 대통령 체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경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불안정”이라며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국정안정에 도움 되는 것을 깊이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차 압박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 힘드신 거 제가 이해한다. 얼마나 힘드시겠나”라며 “그래도 원칙과 기준을 좀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발언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최 권한대행과 만나기에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 권한대행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입으로는 경제, 안정 노래 부르면서 대한민국을 가장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범이 바로 최상목 권한대행”이라면서 “본인이 할 일을 하시라. 쓸데없이 국회 여야 합의하라는 등 월권 위헌적 행위 그만하시고”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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