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히틀러의 나치 단결 바른가…당 남는다”

Է:2025-01-09 15:10
:2025-01-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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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에 대해 “당에 남아서 당이 바른길로 가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을 요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당론을 조금 더 무겁게 많이 고민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헌법과 국회법, 당헌·당규에 국민의힘은 당론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표결하게 돼 있다”며 “비록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데 반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예외적으로 따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재를 시도했던 윤석열 대통령 등 보수의 가치를 훼손한 사람과 절연하고 정통 보수의 길을 힘차게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게 양심의 소리”라고 강조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견을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물리적 제재는 없겠지만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있고 당내 소장파가 위축된 것도 사실”이라며 “방향이 잘못된 단결은 옳지 않다.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하나로 단결시킨 게 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당에서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가능성 관련해서는 “가장 먼저 징계할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며 “당의 가치에 반하는 것을 단죄하지 못하는 것도 동조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보도가 확대되는 것에는 김 의원 본인의 책임도 있다”며 “생각이 다르면 얼마든지 의원총회에 와서 이야기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니 원내대표가 답답해서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론으로 정한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시종일관 계속 이탈해 왔다”며 “(권 원내대표 발언은) 굳이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나, 탈당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권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에 대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원내대표라 해서 무소불위의 권한과 권력을 행사한다는 그런 조항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물으려면 대통령을 빨리 출당시키든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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