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자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2년간 조사한 끝에 잠정 결론을 내렸다.
7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지난달 말 본조사 결과를 김 여사에게 통보했다. 통보일로부터 30일 뒤인 이달 말까지 이의를 수렴한다는 절차도 안내했다. 다만 제보자인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조사 결과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표절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위원회는 김 여사의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이의신청 기간이 지난 후 결과가 확정된다”며 “최종 결론이 난 후 필요에 따라 위원회가 총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가 1999년 교육대학원 미술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파울 쿨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9개월간 예비조사를 마친 후 2022년 12월 본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김 여사가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의 참고문헌 목록에 없는 논문 4편이 인용 표시 없이 쓰였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숙명여대의 조사 기간이 길어지자 민주동문회와 숙대 교수들은 2022년 자체 조사를 통해 김 여사의 논문 표절률이 48.1~54.9%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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