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끼니 컵라면’ 소식에…또 공항 간 안유성 셰프

Է:2025-01-07 00:17
:2025-0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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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관계자들 위해 ‘나주곰탕’ 대접
앞서 유가족들에게 김밥 200줄, 전복죽 1000인분 제공하기도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가 지난달 30일에 이어 참사 나흘째인 1일에도 유가족에게 전복죽 등 음식을 전달했다. 뉴시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위한 ‘음식 봉사’를 이어온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가 이번에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과 군경 등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나주곰탕 한 끼를 선사했다.

안 셰프는 지난 5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김치, 나물, 머릿고기, 주먹밥, 떡 등을 소방관과 군인, 경찰, 과학수사관 등 사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대접했다고 6일 뉴스1이 보도했다.

대한민국기능장협회 호남지회장인 안 셰프는 이날 기능장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따뜻한 음식을 내기 위해 대형 가마솥을 현장에 가져가 손수 핏물을 걷어내며 곰국을 끓였다. 생김치·갓김치·깍두기 세 종류로 준비된 김치는 기능장들이 직접 담갔다.

이날 안 셰프가 식사를 제공한 곳은 유가족들이 머무는 무안공항 대합실이 아닌 1~2㎞ 떨어진 제주항공 사고 현장 인근이었다.

안유성 셰프. 백수저안유성 유튜브 채널 캡처

안 셰프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 경찰, 군인들이 식사를 위해 대합실까지 복귀하기 어려워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듣고 이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안 셰프의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음식 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건넨 데 이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전복죽 1000인분과 떡갈비를 대접했다. 이날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지형, 방기수, 임희원, 배경준, 송하슬람 셰프 등도 함께 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셰프는 “힘든 환경에서 고생하는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따뜻한 끼니 한 번 챙겨드리는 것뿐”이라며 “음식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하도록 앞으로도 요리사들과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가겠다”고 매체에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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