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란 혐의로도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5일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해 박 처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를 3시간 앞두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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