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중 한남동 관저 안에서 군부대와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해당 부대가 경호처 통제를 받는다며 군 지휘체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 추정되는 군부대는 이날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5경비단은 대통령 관저의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다. 군 소속은 맞지만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지휘통제 권한은 경호처에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3일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대치하고 있는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육군도 해당 부대는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육군 소속은 맞다”면서도 “해당 경비단은 대통령 경호처의 통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기존 인력 대신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55경비단을 공수처의 영장 집행 저지 업무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으로 알려졌다. 관내 진입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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