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앞에 31일 근조화환 수십개가 배달됐다.
이날 오후 법원 정문 앞 담장에는 근조화환 30여개가 길게 늘어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배달시킨 화환들이었다.
근조화환에는 ‘불법영장! 사법타락!’ ‘대통령 체포영장 용납 못 한다’ ‘네들이 내란세력이다’ ‘공산당지법’ ‘공산당 앞잡이 서부지법 해체하라’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이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영장을 청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문구도 있었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의 불법 체포영장”이라며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도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했고 경찰의 질서 유지선을 밀어붙여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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