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울산·경남의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품목별 상승과 하락이 지역마다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부산 114.12, 울산 113.97, 경남 114.25로 각각 전년 대비 2.5%, 2.3%, 2.2% 상승했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은 공동주택 관리비(8.4%)와 시내버스료(17.8%) 등 생활물가가 크게 올랐고, 귤(68.5%)과 배(93.2%)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컸다. 울산은 전기·가스·수도 요금(3.5%)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사과(39.4%)와 배추(32.2%) 가격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남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배(75.4%)와 토마토(18.2%) 등 신선식품 가격은 크게 올랐다.
부산·울산·경남 모두 교통비 상승이 공통으로 나타났으며, 시내버스료는 부산 17.8%, 울산 9.5%, 경남 7.2%가량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도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지역별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며 “맞춤형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달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부산 114.97, 울산 114.56, 경남 115.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 1.8%, 1.8% 상승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