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출신 억만장자가 보유한 영국 런던의 저택에서 190억원어치에 이르는 대규모 도난 사건이 벌어졌다.
3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 나라 경찰은 지난 7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시에 있는 세인트 존스 우드 지구의 한 고급 저택에 무장한 도둑이 침입, 19분 만에 1040만 파운드(약 192억원) 상당의 보석과 가방,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은 5층짜리 건물의 2층 창문으로 침입했다. 사건 당시 해당 건물에는 8명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다.
도둑은 복면을 한 채 1~2층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훔쳤다. 도난당한 물건 중에는 에르메스 가방 '켈리 백'과 에메랄드가 박힌 부쉐론 목걸이, 1만5000파운드(약 2800만원)의 현금이 포함됐다. 도난당한 보석은 대부분 감성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이라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피해자는 결정적 제보자에게 50만 파운드(약 9억원)와 회수한 보석의 10% 상당의 금액을 사례금으로 내걸었다.
경찰은 도둑의 신원을 아직 특정하지 못했지만 중간 체격의 20~30대 백인 남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CCTV에는 어두운색의 후드 티셔츠와 회색 야구 모자를 쓴 모습이 찍혔다. 도난 사건이 발생한 저택은 연면적 2045㎡(약 619평)로 침실이 13개나 된다. 해당 저택이 있는 지역은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곳 중 하나로 억만장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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