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아탈란타가 13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돌풍의 팀 아탈란타는 19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4-2025 세리에A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극장 동점골’을 앞세워 1대 1로 비겼다. 12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를 이으며 리그 1위(승점 41·13승2무3패)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약체 칼리아리를 3대 0으로 완파한 2위 인터 밀란(승점 40·12승4무1패)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이끄는 아탈란타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사상 처음 유럽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손에 넣은 뒤 이번엔 리그 선두 자리를 꿰차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인터 밀란의 추격을 뿌리치는 게 관건이다. 인터 밀란은 이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달렸다. 아탈란타보다 경기를 몇 시간 먼저 치른 인터 밀란은 아탈란타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잠시 1위로 올라섰다.
인터 밀란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그라운드에 나선 아탈란타는 전반 27분 라치오의 파사요 델레 바시루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경기 내내 끌려갔다. 브레시아니니가 팀을 구원했다. 후반 43분 브레시아니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아델모라 루크먼이 넘겨준 공을 왼발로 방향을 바꿔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더 이상 골이 나지 않았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승점 1을 따낸 아탈란타는 15라운드부터 지켜온 선두를 유지했다. 순위 테이블 가장 위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된 아탈란타는 내년 1월 11일 우디네세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승점 쌓기에 나선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