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객기가 새떼와 충돌 후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씨는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새 무리와 정면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일부 새는 엔진으로 빨려들어간 듯 보였고, 이후 두세 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정씨는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는데 맨눈으로 봤을 때 랜딩기어(바퀴)는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 중이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