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내년 시즌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올 시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전인미답의 단일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기존 단일 대회 최다 연승은 박민지를 비롯해 故 구옥희, 강수연(48), 박세리(47), 김해림(35·삼천리)가 보유하고 있던 3연패였다. 무산설이 나돌고 있는 이 대회가 내년에도 개최될 경우 박민지는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으로 데뷔 7년 7개월 14일 만에 생애 통산 상금 60억 원을 돌파했다. 이 또한 KLPGA투어 역사상 최초였다. 올해까지 누적 상금 약 62억 5600만 원을 획득하고 있다.
2위(57억8577만2017원) 장하나(32)와 5억여 원 차이여서 박민지의 생애 통산 상금 획득 신기록 경신 행진은 당분간 독주체제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투어 통산 최다승 달성 여부다. 박민지는 올해까지 통산 19승을 기록중이다. 내년에 1승을 추가하게 되면 최다승 타이, 2승을 거두게 되면 故구옥희와 신지애(36·쓰리본드)를 넘어 새로운 최다승(21승)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내년에 경신이 예상된는 기록은 또 있다. 내년 시즌 메디힐로 이적한 게 이예원(21·KB금융그룹)의 최단 기간 누적 상금 33억 원 돌파다. 이예원은 올해까지 데뷔 3년 6개월 만에 누적 상금 32억 원(32억1965만8235원)을 넘어 섰다. 2025시즌에 상금 8000만 원만 추가하면 박민지가 보유하고 있는 최단 기간 누적 상금 33억 원을 돌파한다. 박민지는 데뷔 4년 10개월 10일 만에 33억 원을 돌파했다.
안송이(34·KB금융그룹)의 최다 출전 기록 연장과 최다 예선 통과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올 S-OIL 챔피언십 출전으로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통산 360번째 출전)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 출전은 홍란(38)이 보유하고 있던 359회다.
안송이는 올 시즌까지 통산 269회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했다. 올해와 같은 수준인 총 31개 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시즌에 19개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게 되면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통산 최다 컷 통과 기록은 홍란이 보유하고 있는 287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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