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배신자’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홍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내가 한동훈의 실체를 공격해 왔기 때문에 최근 이를 반격하는 한동훈 레밍들의 반발 정도야 흔쾌히 받아주겠다”며 “유모(유승민) 전 의원이 나를 보고 ‘윤통 레밍 1호’라는 말도 그는 늘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나는 괘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나 당당하게 내 길만 간다. 그런다고 레밍이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고 배신자가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며 “한모(한 전 대표)와 유모는 둘 다 자기 주군(主君)의 탄핵을 초래한 배신자일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탄핵에 반대했던 의원 85명, 당을 지배하고 있는 그분들,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감싸고 있는 그분들이 생각을 바꾸고, 우리 당원들이 생각 바꾸지 않으면 당분간 우리 당은 완전히 암흑기로 들어갈 것”이라며 “대구시장을 하시는 분(홍준표)이 ‘레밍’(쥐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탄핵에 반대하는) 그것이 레밍이고 그분이 레밍 1호”라고 저격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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